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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인터뷰] 최윤석 지회장(전남도립국악단지회) 전남노동권익센터 2021-04-30 09:13:03 430
photo_2021-04-29_10-39-55.jpg photo_2021-04-29_10-39-55 (2).jpg [질문] 도립국악단은 어떤 곳인가요?
[답변] 19868월부터 전라남도에서 설치해 직접 운영해오다, 2016년부터 정원 책정, 예술감독 모집, 보수지급 등의 중요업무를 제외하고 전남문화재단이 행정지원차원에서 위탁운영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창악, 무용, 기악, 사물 4개 부문이 함께 하고 있어 부문 간 협업이 잘 이뤄져 수준 높은 공연이 가능한 최고의 예술단이라고 자부합니다.
 
 
[질문] 타 지역 예술단의 경우, 예술단 활동 이외의 활동을 하던데, 도립국악단원들의 상황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답변] 정단원으로 입단하면 8급공무원 상당의 대우를 받고, 5년 후 7급공무원 상당의 대우를 받습니다. 처우는 안정적이죠. 그래서 경제적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외부활동은 하지 않습니다.
 
겸직활동은 사전에 허가를 받아서 할 수 있고, 강사활동, 공연 참가, 대회 참여 등의 활동을 통해 단원들의 기량향상, 경력인정에 도움이 되지요. 이는 타 예술단체들도 허용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질문] 최근 기자회견, 선전전, 집회 는 왜 하고 있나요?
[답변] 평정제도가 사태의 핵심이고, 가장 중요한 것은 평정의 목적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평정결과를 단원들의 해촉이 아닌 기량향상을 위한 동기부여의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국악단은 현재의 상대평가를 절대평가로 바꾸고 평정에서 낮은 등급을 받은 단원에게 해촉을 하겠다고 압박할 것이 아니라 일정기간 후 재평정를 통해 스스로 기량향상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역할을 해 주면 됩니다. 예술기량의 향상을 위해 평정을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는 많은 논의가 필요하구요.
 
 
[질문] 평정제도는 어떻게 이뤄지고 문제점은 무엇인가요?
[답변] 전국예술단 중 상대평가를 하는 곳으로는 도립국악단이 유일합니다. 평정은 1년에 한 번씩 치러지며, 오디션 실기점수 60, 출결점수 20, 예술감독점수 20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실제 오디션 점수는 실력을 갖춘 단원들이 입단을 하는 터라 최대한 많이 나도 5점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다보니 예술감독 점수가 절대반지인 셈이고, 갖가지 문제도 여기서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5등급 중 양가를 받는 각 5%는 호봉승급보류를 받게 될 수 있는데 이러한 조치가 단원에게는 심대한 영향을 주고, 2017년에 가를 연속 2차례 받게 되면 해촉한다라는 강제조항을 단원들과 한 마디 상의 없이 규정에 넣어버렸습니다.
 
실제 평정제도의 문제점은 2017년 노사협의회에서 이야기 했었지요.
그래서 다음 해인 2018년에는 이에 공감해 평정을 실시하지 않다가 2019년 평정제도를 다시 실시하려고 하자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며 단원들이 투표를 통해 평정거부라는 적법한 쟁의행위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 때 거부참여를 한 29명은 승급보류 통보를 받았습니다.
 
 
[질문] 현재 국악단 내부는 어떤 상황인가요?
[답변] 서약서 강요, 사직 종용 등의 내용으로 인권위에 진정을 하자 공연기회 박탈과 전 단원 외부활동 금지조치를 내려 단원 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병가 등 규정적용도 이전과 다르게 불합리하고 불공정하게 처리하는 모습이 보여 속상하지만 씩씩하게 대응하고 적극적으로 개선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질문]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네요.
[답변] 2019년 평정거부로 인한 승급보류와 2020년 가등급을 받아 승급보류 된 단원에 대해 2회 연속 승급보류를 받았다는 이유로 해촉통보를 한 것에 대해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한 상태구요. 5월에 원상복직 결정이 날 거라고 보고 있고, 그 전에 복직투쟁과 제도개선을 계속 요구할 것입니다. 우리는 도의 합리적인 결정이 있기를 바라며, 투쟁보다는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또 창단 이래 예술단의 특수성을 고려한 15시간의 소정근로시간을 자꾸 일반 사무직군과 같은 8시간으로 바꾸려고 하고 있는데, 단원들은 5시간 근무와 별도로 공연준비를 위한 기량향상을 하고자 전수를 받는 등 예술인으로서의 부단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지요. 도가 근무시간에 대한 적용을 하는 데 있어 기계적으로 하는 등의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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